2011년 1월 14일 금요일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 동영상・ 东亚洲基督青年大会 ・東Asia基督青年大会

东亚洲基督青年大会的 Video。 谢谢大家的祷告。

東Asia基督青年大会のVideoです。みなさんのお祈り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 동영상입니다. 기도와 섬김 감사드립니다.


2011년 1월 13일 목요일

2010년 한해를 마감하며

2010년! 그 한해가  우리에게 선물한 것

2010년은 두번째 텀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해였다. 2009년 9월1일에 동경에 도착해서 새로운 개척의 생활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사역의 시작은 예배가 시작된 2010년 1월이라고 생각한다.

예배 - 가정교회
1월10일, 닛포리화인교회의 주일예배가 시작되었다. 예배공동체는 가정교회로 우리집에서 시작되었다. 건물이 아닌 사람이, 프로그램이 아닌 만남(하나님 만남, 사람을 만남)이 중심이 되는 예배로 모이기 시작했다.

가정교회의 형식으로 모이는 모임은 우리에게 낯선 시도였지만,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  가장 좋은 점은 형제, 자매들이 대부분 처음 믿는 사람들인데, 집에서 모이니, 교회가 예배당이 아니라, "모임"이라는 점이 매우 강하게 마음에 각인이 되었다. 집에서 모이니, 다들 교회는 곧 가정이라는 자연스러운 교육이 되었다. 그리고 누구나 자기 집이 있고 가정이 있음으로 교회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시작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 여기서 현대사회에서 교회 개척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재정과 인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올 해 세례를 받은 한 형제가 자기도 중국에 돌아가면 이런 모임은 할 수 있겠다고 머뭇거림 없이 고백하곤 한다. 교회의 존재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되지만, 교회의 탄생을 너무 어렵게 해서도 안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 한국 분들과 중국 분들이 많이 다르다. 대부분의 한국 분들은 우리를 보면, 아직 고생 중인 개척 교회로 밖에는 보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집에서 모이니 그렇다는 것이다. "고생하시면 좋을 날 올 것 입니다. 어서 사람이 늘어 밖으로 나가셔야지요? 부흥하셔야지요!" 모두가 선한 의도의 말이요 축복이지만 우리 교회를 잘 들여다 보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집에서 모이지만 이 자체로 온전한 교회요, 이미 좋은 날이 온 교회다.

교회의 표지를 무엇으로 볼 것인가? 문제인데, 나는 올 한 해 섬기면서 하나님이 우리 교회가 분명한 교회 표지를 가졌음을 보여주셨다. 그 표지 중에서 몇 가지만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는 전도가 일어난다. 지금 10여명이 모이는데, 반 이상이 생전 처음 교회라는 곳에 온 사람들이요, 예수의 이름을 믿은 사람들이다. 성도의 교제가 있다. 서로 사랑이 있으며 사랑한다. 변화가 있다. 형제, 자매들의 삶에 변화가 있고 인생의 가치관이 바뀌었고 바뀌어 가고 있다. 또한 예배 중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 예배하면서 사람들이 은혜를 누린다. 한 부부는 예배에오면서 싸우고 온게 분명한 모습을 보였다. 같이 와서는 따로 따로 들어오고, 언행이 불편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일예배 드리고, 식사하고 그러면서 자기들끼리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그들을 붙들고 특별 상담을 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그들의 감정은 함께 하는 모임 중에 해결되고 변화되었다. 성령의 역사다. 이 정도면 충분한 교회의 표지들이다. 많은 한국 분들이 교회=예배당인 반면에, 중국 사람들은 가정에서 모이는 모임을 교회로 그대로 인정한다. 선입관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교회를 다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전도 - 관계, 삶의 터전 테두리에서 시작
그리고 전도가 시작되었다. 전도는 우리가 다니는 일본어 학원의 클래스메이트들이 대상이었다. 그리고 슈퍼, 학교를 오가는 길가에서 만나는 사람들이었다.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전도 대상이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왔다. 동네 앞길에서 길 가다가 만난 형제, 반에서 같이 공부했던 클래스메이트들이 초청을 받았고, 모임에 왔다. 그리고 세례도 받고, 예배도 나왔다.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공동체 - 함께 살아가며 삶을 나누는 공동체
이 부분은 따로 글을 쓸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2010년 10월 말부터 한 중국 형제를 식구로 받아들여 한 집에 함께 살게 되었다. 이런 저런 언급할 일이 많지만, 결론적인 것만 얘기하면, 우리는 함께 삶의 놀라운 축복을 누리고 있다. 형제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다. 여러 면에서 서로에게 축복이 되었다. 함께 살아가는 것은 서로에게 삶을 더욱 절제하고 풍성하게 했다. 우리 아이들은 삼촌을, 우리는 아들을, 형제는 가정을 얻었다. 이런 것들은 일본에서 가장 필요하면서 결핍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동거하며 그것을 얻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또 한 가지 사실을 확신했고 도전하려고 하고 있다. 형제, 자매과 함께 함이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는 것이다. 이 함께 함은 삶을 함께 함이요, 삶을 함께 하려면 가까운 곳에서 같이 살아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형제와의 동거가 우리에게 일종의 사역적 사인을 주었다. 우리 뿐아니라 다른 형제, 자매들도 함께 함이 축복임을 옆에서 지켜 보았다. 이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서, 올 봄에 몇 몇 자매들이 우리 근처로 이사온다. 마침 진학을 위해서 이사도 필요했고, 기왕이면 교회 근처로 와서 함께 함이 복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이 복은 한 번 더 보고, 한 번 더 식사하고, 한 번 더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복을 의미한다. 같이 살면 사랑을 주고 받을 기회가 몇 배로 증가한다. 전화나 말이 아닌, 얼굴과 얼굴을 맞대로 실제로 함께 할 기회가 많아 진다. 이런 공동체적인 면에서도 기대가 되는 2011년이다.

하나님이 붙여주시는 사람들
동경에 올 때,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왔다. 뭐 이름을 안다거나, 이전에 소개를 받았다거나 한 사람들은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직접 만나, 교제하고 신뢰가 생겼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지난 한 해간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하셨다. 그 중에는 중국 분, 일본 분, 한국 분들이 있다.

한 자매는 한국에서 유학을 왔는데, 파송교회에서 온 자매라 우리 교회를 자기 교회처럼 돕고 섬겨준다. 그리고 한국 분들 중에서, 몇 몇 분들은 사역적으로 함께 하는 동역자가 되어 주셨다. 이분들은 그야말로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들이다. 동네 이웃인 한인 성도들(우리는 거의 한인 교회랑 관련이 없는데도)을 이런 저런 계기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분들이 중국인 사역을 돕고 싶으셔서, 자발적인 헌신들을 해 오셨다. 그래서 중국인 사역에 쓰라고 쌀, 김치, 빵 등을 정기적으로 보내오는 분들이 생겼다. 놀라운 일이다. 이 분들은 동경오기 전에 예상도 못했던 분들인데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천사들이다. 이 분들의 존재 자체가 큰 위로가 된다. 지난 한 해간, 하나님은 자신이 놀라우신 만남의 주관자요 그의 천사를 보내시는 분이심을 가르쳐 주셨다. 달랑 여행가방 두개 들고 왔는데, 이렇게 풍성하게 채워 주시다니 감격스럽다.

새로운 사역의 영역들
동경에 오면서, 그전에 하던 사역중에서 중단된 사역도 있고 새로 시작된 사역도 있다. 이는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지역의 지역적 특성과 지금이라는 시대성과 관련이 있다. 동경은 국제적이며 교통이 발달된 도시다. 그래서 동경으로 오면서 우리의 사역도 그런 면에서 조금씩 확장되고 있다. 먼저는 우리가 OMF라는 단체의 파트너로 일하면서(우리는 GP선교회의 정식멤버다), OMF내 Diaspora팀에 속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이 팀은 전 세계에 흩어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역한다. 이들과의 네트워킹은 우리의 사역을 조금 더 폭 넓고 깊이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또한, 동경을 방문하는 전 세계로부터의 방문자들로부터, 때에 따라 배우고 교제하고 방문하며 만나는 기쁨과 유익을 동시에 누리고 있다. 지난 한해간, 오시는 손님들을 통해서, "성경통독", "coffee break" 등을 접하고 배웠고 유익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내가 속한 GP선교회가 일본지부가 설립되었고, 이 활동을 통해서도 여러가지 배우고 있는 중이다.

말씀생활의 축복
금년에 새로 도전받고 시작한 것이 말씀 통독이다. 지난 9월말에 시작해, 12월에 한글 성경 일독을 마쳤다. 새롭고 귀한 시간이었다. 전혀 들여다보지 못한 성경의 미답지를 걸어 보았다. 이 은혜를 기초로, 금년에는 세달에 한번, 총 네번의 성경통독을 하고자 한다.

또한 통독을 기초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전적인 중국어 설교를 해 나가고 있다. 창피한 얘기지만, 칠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어 레위기 설교를 해보았다. 전하는 자나 듣는 자 모두 유익한 시간이었다. 2010년은 통전적 설교의 시작이 감사한 한 해다. 2011년에는 이 통전적 설교를 더욱 충실하게 해나가고자 한다.

영적인 축복
우리 집 옆에 86년된 한인교회가 있다. 이 교회가 우리의 축복이었다. 한인교회에 있는 새벽기도회와 금요기도회는 나와 아내의 영성에 큰 도움을 주었다. 영성은 기도해야 산다. 기도는 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습관은 강제성과 훈련을 통해서 형성된다. 집 옆의 한인교회의 존재는 우리에게 매일 기도하는 훈련을 할 기회를 주었다. 계속 새벽 기도에 나가면서 그 교회 분들이 비록 그 교회 사역자는 아니지만, 내가 선교사요 목사라는 것을 알게 되셨다. 이 앎이 나에게는 선한 강제성을 유발시켰다. 좀 힘들어도 매일 일어나 기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도생활은 나의 영성에 활력을 공급해주었다.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참으로 많은 한 해였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새롭게 알게 되고, 경험한 것도 선물이요. 사람들을 알게되고 친구요 동역자로 얻게 된 것도 큰 선물이다. 아마도 빈 손이으로 온 곳이라 더 베풀어 주신 것 같다. 사실, 베풀고 주려고 온 선교지인데, 많이 받아서 더욱 빚진 자의 심정이 되었다. 이 마음을 안고 2011년을 새로이 시작한다.

2011년의 도전들
금년에는 지속적인 가정교회, 교회 공동체 개척이 가장 중요한 이슈다. 이를 어떻게 번식하는 건강한 공동체로 나갈 것인가? 또한, 지금 형제, 자매들 중심의 제2, 제3의 공동체를 개척할 것인가? 가 숙제다. 또한 그 과정 중에 우리 형제, 자매들과 어떻게 생활 공동체를 이루고 제자로 자라날 것인가? 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삶을 통한 제자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

행사적으로는 겨울에는 "동아시아 기독청년 대회"를 통해, 동아시아 한,중,일 청년들을 통한 평화의 복음, 화해의 복음, 선교의 복음을 추구하게 된다. 이 행사는 이미 2011년 1월2일-3일에 있었다. 여름에는 첫 "동경 중국인 수양회"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복음 전도와 선교 도전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적인 가꿈이다. 즉, 기도, 말씀생활에 더욱 전무하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사도행전6:4). 또한 모든 것을 행함에 있어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함이 근본 동기가 되기를 기도한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누가복음10:27)。아멘! 아멘! 아멘!


2011년 1월 8일 토요일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에 대한 보고 및 나눔 东亚洲基督青年大会报告和分享

지난 1월2일(주일 오후 5시-월요일 오후 8시)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40명(참가자 32명, 스텝 및 봉사자 8명)의 한,중,일 기독청년들이 참석했다. 자그만하고 소박한 대회였다. 그리고 의미있고 행복한 대회였다.

이 대회는 한중일의 기독청년들이 모여, 나라와 민족을 넘어서는 예수그리스도의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모임이었다. 자세한 취지는 이하 취지문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취지문 링크는  http://diachinese.blogspot.com/2011/01/blog-post.html ).

1박2일간 진행된 모임은 시종 따뜻하고 활기있게 진행되었다. 서먹서먹하고 말이 안통하는 한,중,일 청년들이 차츰 차츰 서로를 알게 되고, 친구가 되고, 함께 은혜를 받으면서 녹아나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잘 모르는데에서 오는 경계를 풀고, 마음을 열어 정을 주고, 사랑을 나누며 주안에서의 친구요 가족이 되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몇 가지 느끼고 깨닫고, 배운 점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는, 동아시아 삼국(한중일)의 그리스도안에서의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가능성을 보게된 대회였다. 참석한 청년들은 서로에게 문을 열었고, 교제하며 서로를 알고 축복하며 기도했다. 서로를 위해 울어주고, 정이들어 헤어짐이 아쉬워서 울었다. 먹을 때, 게임할 때, 나갈 때, 서로를 배려했다.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며 우리안에 계신 동일한 성령님을 경험했다. 삼국의 정치지도자들 모임에서, 스포츠 경기에서, 학자들의 모임에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그분이 주신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가능하다. 그 가능함은 새로운 공동체의 기초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보았다.


둘째, 개인적으로 하나님이 이 대회를 기뻐하신다는 확신이 들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걱정거리도 있고, 준비 기간이 짧은 것도  염려되었다. 과연 한중일 삼국의 언어를 뛰어 넘어서 역사와 감정의 골을 건너서 모임다운 모임으로 자리잡을 것인가? 의문도 있었다.  그런데 모임의 준비과정, 진행과정, 참석한 청년들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을 확신케 되었다. 하나님의 각 과정에 은혜를 부어주셨다. 참석하는 청년들에게 모임을 사모하는 마음을 부어주셨다. 개인적인 사유로 하루만 참석하려고 했던 형제, 자매들이 첫째날 참석하고 은혜를 받아서, 둘째날도 참석했다. 옆에서 도우며 식당 일을 도와주시던 한인 집사님들은 은혜를 받으셔서 열심이 불붙으셨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후 참석자들과 봉사자들과 함께 간증을 나누는 시간에, 이번 대회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다는 고백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대회의 주요목적중 하나인 주안에서의 형제, 자매됨, 사귐의 기쁨이 임해서 무척감사하다.

셋째는, 협력으로 이루어진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협력체제였다. 한국의 예수마을 교회 청년들, 닛포리 화인교회 청년들, 여러 일본교회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것 자체가 협력이었다. 그뿐이 아니다. 장소는 동경복음교회가 협력했다. 단기팀 숙소는 동명국제교회가 협력해 주었다. 주방봉사는 여러 교회의 한인 성도들이 봉사를 해주셨다. 기도는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가릴 것 없이 이 대회를 알고 있는 분들이 애써주셨다. 대부분 자발적인 동참이었다. 자기일보다 더 열심히 해주셨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웠던 대회였다. 이렇게 동역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가진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숙소가 없으니, 숙소가 있는 교회에 협력을, 예배당이 없으니 예배당 있는 교회의 협력을, 식사 봉사할 집사님들이 없으니 아는 분들에게 요청했다. 없어야 협력을 생각하게 된다. 있으면 그냥 있는 것 가지고 하면 된다. 그래서 없음이 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넷째는, 생명이 살아나는 대회였다. 대회자체가 영혼구원에 촛점을 둔 대회는 아니었다. 대회가 지양하는 것은 수양회도 부흥회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청년들 가슴에는 뜨거움이 임했다. 서로를 알아가는 교제를 통해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인의 경우에는, 대회 전에 6개월 넘게 장기간 결석했던 자매 둘이 회복되었다. 그들이 은혜를 체험했다. 또한 처음 모임에 나온 한 형제가 크게 돌이키는 역사가 있었다. 이 형제는 북경에서 온 형제인데, 하나님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던 형제인데,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돌아왔다. 이들뿐이 아니다. 대부분 참석자들이 더 크시고 깊으신 하나님을 경험했다. 생명을 얻고, 더욱 풍성히 얻었던 것을 감사드린다.

다섯째는, 성령의 감동이 있었던 대회였다. 삼국의 청년들이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면서 성령이 감동이 있었다. 참석한 청년들은 성령의 감동 가운데 함께 계신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다. 특히, 한중일 청년들이 각자 자기 나라의 사회, 교회, 청년, 생명(삶)을 위한 기도제목을 찾고, 그 찾은 기도제목을 자기 입으로 고백하고, 그 고백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다른 나라청년들이 둘러서서 안수하고 축복하고 기도할 때, 성령이 감동이 크게 임했다. 이웃국가의 아픔이 나의 아픔으로 다가왔다. 한 중국청년은 자기 눈에서 눈물이 나며 찬양하기는 처음이라며 이상히 여겼다. 한 청년은 헤어지는 마지막 자리에서 어린아이처럼 펑펑 을었다.

이번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는 우리에게 몇 가지 숙제도 안겨주었다.

먼저는, 한정된 기간의 일회성 축제가 아닌,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로서의 성장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다. 우선 기획된 것은 이번 모임으로 알게된 청년들이 돌아간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지속적인 삶의 나눔을 통한 교제가 가능하도록 "나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 언어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작은 대안으로 "블로그"를 만들기로 했다. 이 블로그에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고, 그 올려진 이야기는 그 언어를 한국어,중국어,일본어가 가능한 청년들이 자원봉사 번역문을 올리는 것이다(TED.com처럼 말이다). 그렇게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나눔의 생명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앞으로 최소한 3년간 모임을 지속하기로 했다. 그리고 3년후 모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속성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내년모임은 2012년 "1월1일-3일"(2박3일)로 벌써 정해졌다. 내년까지 일본에서 하고, 그 다음에는 한국에서, 그 다음에는 중국 혹은 홍콩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최지 나라와 민족, 문화, 사회를 좀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제1회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를 마치면서,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는 동아시아의 새로운 공동체 출현을 소망하며, 그를 위한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대회다. 그 씨를 사람, 청년들에게 뿌리는 대회다. 이 새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는 생명의 공동체, 선교의 공동체가 될 것이다. 또한 이 공동체는 어떤 형태든 북한을 안고 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The Three will be Together - Isaiah 19:24(NLT)"라는 말씀에 대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반응이요 순종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청년대회 사진 东亚洲基督青年大会的照片 》







































기도로 동참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11년 1월 6일 목요일

東アジアキリスト教青年大会の趣旨(日本語)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 취지문(日文)

東アジア3国青年ミーティング(The Three Together Prayer Meeting)

拝啓 愛する動労者の皆様

The Three will be Together - Isaiah 19:24(NLT)


「その日、イスラエルはエジプトとアッシリヤと並んで、第三のものとなり、大地の真ん中で祝福を受ける。万軍の主は祝福して言われる。「私の民エジプト、私の手でつくったアッシリヤ、わたしのものである民イスラエルに祝福があるように」」- イザヤ19:24, 25(新改訳)

早速ですが、2011 1 1日に向け、東アジア3国の福音主義信仰を持った10人ぐらいの青年が東京で祈り会を準備しています。私たちが集まる理由、また、主が私たちに望むこのミッティングのあり方について、互いに分かち合いたいです。そこで、参考としてこの文章を書かせていただきます。(私は、 1942年生まれで、韓国とイギリス、アメリカ、カナダなどで勉強しており、中国と日本に関する知識は、非常に乏しく、また、韓国語と英語で書かれている書籍を参考とし、この文を書いているため、物足りないところが沢山あると存じますが、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私たちが信じる神様は、「一人の人からすべての国の人々を造り出して、地の全面に住まわせ、それぞれに決められた時代と、その住まいの境界とをお定めになりました」国々と歴史の持ち主です(使徒17:26)。東アジアに中国、日本、韓国の三つの国が隣接して存在していることも主の摂理であり、また、三つの国の民が互いに愛し合うのが主の御心でしょう。ところが、私たちの現実は、国々の持ち主である神様の御心とは違っています。そこで、私たちは、イエス・キリストにより生まれ変わった3国のクリスチャンの祈りを通して、三つの国に義と平和、聖霊による喜びがあらわれることを(ローマ14:17)共に望んでおります。
神様はBC 8世紀、預言者イザヤを通して、古代中東の三つの隣接国家のエジプト、アッシリヤ、イスラエルが葛藤から逃れ、みな神様の祝福をもらい、全世界に神様の祝福を与える国になることを約束されました。イエス・キリストは、きのうもきょうも、いつまでも、同じです(へブル13:8) 私たちは、21世紀東アジア3国にも神様の祝福と約束が成し遂げられることを信じます。

事実、19世紀末、韓国へ福音が入ってきて、聖書が翻訳されるまで重要な助けとなったのは、中国と日本にいるクリスチャンでした。また、漢字からハングル聖書になり、また、今日、韓国にキリスト教が落ち着くまで中国と日本のクリスチャンと宣教師の重要な助けがありました。スコットランド人の宣教師John McIntyre John Rossにより、1873通化縣高麗門で福音を受け入れた徐相崙李應贊が、名前の知らぬ少数の中国クリスチャンの助けでルカによる福音書とヨハネによる福音書を最初に翻訳し、1882年この世に出ることができました。また、日本に滞在していた李樹廷は、日本人の津田仙を通して福音に接することができ、1883年、東京の露月町教会で日本人の 安川亨牧師に洗礼を受け、クリスチャンになりました。その後、日本に滞在しているアメリカ人の宣教師の助けによって新約聖書が韓国語で翻訳され、1884年、横浜の「   及び外国聖書公会」から出版され、韓国へ入ってくることができました(参考: 閔庚培 著 韓國基督敎會史 延世大出版部, 1993, pp.163-172)。韓国キリスト教会は、中国と日本、そして、イギリス人とアメリカ人の宣教師の助けをもらった「福音に負債を負っている者(ローマ1:14)」であることを申し上げながら、心から感謝を申し上げます。

21世紀を迎えて、欧米のキリスト教は急激に退行していますが、東アジア3国の教会は、弱さの中で成長を続けており、多くの宣教師を世界に送っています。これは聖霊様の働きであって、今後、3国のクリスチャンが一つになると、3国だけではなく、全世界へ主の祝福を伝えることができると信じております。17世紀、宗教改革の時、ドイツ、イギリス、スイス、オランダ、スカンジナビアなどのヨーロッパの諸国は、互いに連帯しながら協力しました。その知恵が現在まで流れてきて、ヨーロッパの諸教会と国々が互いに尊重し合い、協力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な影響を及ぼしています。また、第2次世界大戦後、ヨーロッパ教会の指導者らが戦後ドイツ教会と国家再建のために決定的な役割を果たした点も思い起こしていただきたいです。

世界の歴史においても東アジア3国は特別な関係にあります。漢字文化圏、儒教文化圏として世界どの国よりも文化的な統合性があるように見えますが、実際には、各国がとった鎖国政策や、生活文化と言語の違いで19世紀後半に至るまで、変に思われるほど物的・人的な交流が少なかったです。 また、近世以降、各国は、西洋文物の輸入に集中していて、隣国との連帯や交流には活気がなかったことも事実です。さらに、各国の政治家と既成世代は、隣国の境界を無視し、戦争と紛争を重ねてきました ((参考:コ・ビョンイク『東アジアの伝統と変容』、文学と知性社、1996pp 95-112)

しかし、青年世代、特に、イエスの心を抱き(ピリピ2章)、キリスト教福音の相互尊重と平等、愛と平和の精神を持った3国のクリスチャン青年たちがよき友として友情を保つことができれば、互いを信頼しながら助け合う日も遠くないと思います。このような点で、イエスを信じる3国の青年が集まって神様を礼拝しながら、聖徒の交わりを持つことはそれ自体でも有意義であるように思われます。

I. どうしてこのような集いを計画しましたか。

1.三位一体の神様を共に礼拝したいです(詩編95:3)

21世紀東アジア3国は、バアルとアシュタロテを仰いでいたイスラエルのように、現在、物神(mammon)、民族主義、快楽追及などの偶像礼拝が行われており、快楽追及などの偶像礼拝に支配されています。3国のクリスチャンが集まり、国々の造り主であり、統治者であり、万民を義で裁く神様を共に賛美し、礼拝しながら栄光をささげたいと思います。

2.今は、心を合わせて祈る時です。
神様の御国は少数の祈りの人によって造られます(使徒1章)。スタートはからし種のようにみすぼらしくても、天の御国のビジョンを共有している人々が祈り始めると、人間の能力では不可能なものが可能になる、つまり奇跡が起こります。これが神様があらわれる方法であり、聖書と歴史が証明してくれる教訓でもあります(マタイ13:31-32; 18:19)。この時、3国の青年が共に主に叫ぶ祈りの課題があります。

a)3国の民がキリストの心を持って互いに尊重し、愛す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罪を告白しながら、主の赦しの恵みによって互いに赦し合い、本当の友にな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
b) 3国が領土紛争や歴史歪曲などの問題で葛藤せず、東アジアに神様の御国の義と平和が与えられますように。神様を敬い、民を愛し、隣国との平和を尊重するキリスト教会の指導者たちと政治家を立たせてくださいますように。
c)3国の福音化を早めてくださり、3国の教会と団体が緊密に協力し合う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
d)3国が全世界に主の福音を述べ伝え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3国のクリスチャンがアジアと世界宣教のために協力する道を開いてくださいますように。
e)東アジアと世界平和に障害となっている朝鮮半島に中国と日本のクリスチャンが平和のうちに韓国の統一を助け、苦しんでいる北朝鮮の民について共に憐れむ心を与えてくださいますように。
f)その他

3.私たちは互いに兄弟姉妹であり、いい友として付き合いたいと願います。

私たちの巡り合いが主によって正しい交わりであってほしいです。聖徒の交わりは、「わたしがあなたがたを愛したように、そのように、あなたがたも互いに愛し合いなさい(ヨハネ 13:34)」というようなものです。これはキリストの新しい戒めを心から従順するときに、できるようなものです。過去、3国の祖先は、互いを尊重するよりも無視する傾向が強く、互いに助けるより奪い、支配するための葛藤と戦争がたびたびありました。しかし、世界のリーダーシップが欧米から東アジアに移りかけているこの歴史的転換期を迎え、3国のクリスチャン青年は、未来の東アジアと世界に影響を及ぼすリーダーとして成長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3国のクリスチャン青年の友情と連帯こそ、世界平和に貢献するに違いないと確信します。

私たちが個人的に互いに友になることはそれほど難しくありません。しかし、国と国が本当の友人になるまでには、不幸な歴史的記憶、長い間積もっている偏見と誤解、文化的な差、国際力学関係、政治経済的な妨害要因が多くあるため大変です。しかし、キリスト教の福音は、個人、国家を超える救いの真理であり、現実の国際関係においても適応される真理です。それで、まず、キリストの中で、個人的に友になり、少数のグループで友に、20年を持続的に友情を発展していくと、例えば、3国の平和な国際関係に力ある世論形成勢力として、各国で有意義な活動をすることができるでしょう。

互いに付き合うためには、開かれた心が必要です。いかなる個人的、民族的優越感や劣等感を捨て、文化と言語、また、キリスト教教派間の障壁を超え、これらのすべてをイエス様の十字架の前で捨てるべきです。私たちは誰一人例外なく神様の姿で造られた存在であり、堕落した罪人であり、また、救われた神様の子としてみな兄弟姉妹です。互いにありのままを理解するため努力し、学んで仕えることに力を注ぎ、互いの考えと感情、現実的な悩みを分かち合いながら、互いを祝福し、祈り合うキリストの心(ピリピ2)が必要です。

II. 今回のミーティングの性格と今後の方向はどういう風になりますか。

今回の集会は今後開かれる<1回東アジア3国クリスチャン青年キャンプ>()を準備するお祈りの集いです。今回の集会を通して神様が聖霊を通して私たちに見せてくださる夢とビジョン(使徒 2:17)を求めたいです。私たちが行く道とやるべきことを聞き、神様が聞いてくださる御声を共に聞くことができればと思います。
初めての集会で、すべてのことについて議論することは難しいと存じますが、取りあえず、次のことに関してお話ししたいです。「何故、誰が、いつ、どこで、どうやって(例えば、メイン使用言語など)、どんなテーマを持って集まるか?」などです。また、どれぐらいの規模で集まるか(例えば、各国で12名の青年で人数を決めようとか)、其々の国の準備チームと連絡係、互いの意見を分かち合える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ためのインターネットのブログ作りなどを考えられます。さらに、具体的な準備をどのようにやっていくべきかなども相談できると思います(もし、皆様が賛成していただければ、2011年の末か 2012年の初めごろ、初の集会を韓国教会が連合して韓国で主催することができます。この度、ぜひ中国と日本の青年たちのために仕えさせていただきたいという希望があることを申し上げます。)

初めての祈り会では、これまで紛争が多かった東アジア3国に神様の義と平和と喜びが溢れるビジョンを聖霊様の中で共に見ることができたらと思います。互いに違う位格person)であるが、一つの体を成す三位一体(Gods Three-in-Oneness: The Trinity)の神様を霊とまことによって礼拝するとき、私たちは、互いに違いはあるけれども、一つになる神秘を経験することができるでしょう。伝道者の書の記者は言います。「三つ撚りの糸は簡単に切れない(伝道者の書4:12)」。今は、私たちが生まれ育てられたこの場で、東アジア3国の青年が互いに連帯して世界福音化と平和のために祈り、十字架を負う時です。この集いに参加する東アジア3国のクリスチャン青年は「平和をつくる者(the peacemakers)」として神の子供と呼ばれるのでしょう(マタイ5:9)

私たちみなの最終的な望みは、キリストの再臨による終末に完成される神様の御国のために使われることです。私たちは、それぞれの国と民族、いろいろな言葉、大きな群れが一つになってすべての天使と共に、御座に座って万物を統治する神様と小羊の前に立って賛美することができると思います。天の御国を前もって味わうことができる祈り会になりますように、祈りを持って準備し、多くの方が参加す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心から願います。シャローム!

The Three will be Together - Isaiah 19:24(NLT)

敬具
2010 11 5日 

連絡係:パク・スミン(電話、メール・アドレス) + 中国人体表 +日本人体表
韓国幹事:パク・ヒョンチョル、キム・ジンス     文責:李勝藏 牧師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 취지문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는 저희 사역중에 한부분입니다. 
저희 사역은 가정교회를 통한 영혼구원과 제자양성입니다. 그 중심은 평일의 함께하는 공동체 생활과 예배에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1년에 두번의 중요한 행사가 있는데, 겨울에 열리는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와 여름에 열리는 "동경중국인수양회(2011년 8월부터 예정)"입니다. 그중에서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를 소개합니다. 이하 취지문은 이승장 목사님(예수마을교회, 학원복음화협의회)이 작성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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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국 청년모임(The Three Together Prayer Meeting) 취지

경애하는 믿음의 동역자님에게,

The Three will be Together - Isaiah 19:24(NLT)

“그 날이 오면, 이스라엘과 이집트와 앗시리아, 이 세 나라가 이 세상 모든 나라에 복을 주게 될 것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 세 나라에 복을 주시며 이르시기를 ‘나의 백성 이집트야, 나의 손으로 지은 앗시리아야, 나의 소유 이스라엘아, 복을 받아라’ 하실 것이다. - 이사야 19:24, 25(새번역)

2011 1 1, 도쿄에서 동아시아 3국의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10여명의 청년들이 뜻 깊은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이려는 취지가 무엇인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성격의 모임을 원하시는지, 서로 대화 나누면서 준비할 참고 자료로 이 글을 올립니다. (제가 1942년생으로 한국과 영국,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만 공부했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에 대한 지식이 제한적이고, 한국어와 영어 서적만을 참고한 글이어서 부족한 점이 있음을 양해해주시길 먼저 부탁 드립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신 열방과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17:26). 동아시아에 중국, 일본, 한국 세 민족 국가가 인접해 존재하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이며, 세 나라 백성이 서로 사랑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역사적 현실은 열방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과 다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3국의 기독인들의 기도를 통해 세 나라에 의와 평강, 희락의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 14:17)을 함께 소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BC 8세기,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고대근동의 세 인접 국가, 이집트, 앗시리아, 이스라엘이 갈등에서 벗어나 모두 하나님의 복을 받고, 전 세계에 하나님의 복을 주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13:8). 우리는 21세기 동아시아 3국에도 하나님의 축복의 언약이 성취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실, 19세기 말 복음이 한국에 들어올 때, 성경이 번역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준 분들은 중국과 일본에 있던 기독인들이었습니다. 한국어로 처음 한자에서 한국어로 번역 되어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에 결정적 도움을 준 분들은 중국과 일본의 그리스도인들과 선교사들이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선교사 John McIntyre John Ross 1873년 통화현(通化縣) 고려문(高麗門)에서 복음을 영접한 서상륜(徐相崙)과 이응찬(李應贊)이 이름을 모르는 소수의 중국 기독인들의 도움을 받아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을 최초로 번역하여 1882년에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에 머물던 이수정(李樹廷)은 일본인 쯔다센(津田仙)을 통해 복음에 접하게 되었고, 1883년 동경의 쯔유츠키쪼(露月町) 교회에서 일본인 야스카와(安川亨) 목사에게서 세례를 받아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후 일본주재 미국인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신약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한 후, 1884년 요코하마(橫濱)의 ‘대영 및 외국성서공회’에서 출간되어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참조: 閔庚培 著 <韓國基督敎會史> 延世大出版部, 1993, pp.163-172). 한국 기독교회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영국과 미국인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은 “복음에 빚진 자”(1:14)임을 먼저 고백하며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21세기를 맞아, 서구 기독교는 급격한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반면, 동아시아 3국의 교회는 아직 연약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많은 선교사들을 세계에 보내고 있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친히 하시는 일이며, 앞으로 3국 기독인들이 하나 되면, 우리 3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하나님의 복을 줄 수 있다는 비전을 주고 믿습니다. 마치 17세기 종교개혁 당시에, 독일, 영국, 스위스, 화란,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 유럽 국가들이 서로 연대하고 협력했던 지혜가 현재까지 유럽 교회와 국가들이 상호 존중하고 협조하는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2차대전 후에 유럽 교회 지도자들은 전후 독일 교회와 국가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해온 사실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세계 역사 가운데서도 동아시아 3국은 특별한 관계에 있습니다. 한자문화권, 유교문화권으로서 세계 어느 다른 국가들보다 더 문화적 통합성이 있을 것 같으나, 실제로는 각국이 취한 쇄국정책, 생활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19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물적, 인적 교류가 이상할 만큼 소원해왔습니다. 또한 근세 이후 각국은 서양 문물을 수입하는 데 급급하여 이웃나라와의 연대나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더구나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기성 세대들은 이웃 나라를 경계하고 무시하거나, 전쟁과 분쟁을 거듭해왔습니다((참조, 고병익 <동아시아사의 전통과 변용>, 문학과지성사, 1996, pp 95-112).

그러나, 청년 세대들, 특히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2), 기독교 복음의 상호 존중과 평등,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가진 3국의 기독청년들이 좋은 친구로서 우정을 키워나가면, 서로 신뢰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날이 앞당겨지리라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 믿는 3국의 청년들이 어울려 같은 주님을 예배하고 성도의 교제를 갖는 것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I. 왜 이런 모임을 가지려는 것입니까?

1.삼위일체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고 싶습니다(시편 95:3).

21세기 동아시아 3국은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던 이스라엘처럼, 현재 물신(mammon), 민족주의, 쾌락추구 등의 우상 숭배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세 나라의 기독인들이 모여 열국의 창조주시며, 열방을 통치하시는 왕이시요, 만민을 의로 심판하실 하나님께 함께 찬송하고 예배하며 영광 돌리고 싶습니다.

2.지금은 합심하여 기도할 때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소수의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1). 겨자씨처럼 작게 시작하더라도,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기도하면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것이 가능해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 방법이요, 성경과 역사가 증명해주는 교훈입니다( 13:31-32; 18:19). 당대, 3국의 청년들이 함께 부르짖어야 할 긴급한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a)세 나라 백성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지 못한 죄를 고백하며, 주님의 사죄의 은혜를 덧입어 서로 용서하고 친구 되도록
b)세 나라가 영토 분쟁이나 역사왜곡 등으로 갈등하지 않고, 동아시아에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강이 임하도록.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이웃나라와 평화를 존중하는 기독교회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을 세워주시도록
c)세 나라의 복음화를 앞당겨주시고, 3국의 교회와 단체들이 긴밀하게 상호 연합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d)세 나라가 전세계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3국의 기독인들이 아시아와 세계 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길을 열어 주시도록
e)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장애가 되는 한반도에 중국과 일본의 기독인들이 평화로운 한국의 통일을 돕고, 고통 당하고 있는 북한 백성을 함께 불쌍히 여기는 마음 주시도록
f)기타

3.우리는 서로 형제자매요, 귀한 친구로 사귀고 싶습니다.

우리는 만나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성도의 사귐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성도의 사귐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 13:34)는 그리스도의 새 계명을 진지하게 순종하려는 결단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과거, 세 나라의 조상들은 대부분 서로 존중하기보다 무시하는 태도가 많았고, 서로 돕기보다는 빼앗고 지배하려는 갈등과 전쟁이 잦았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리더십이 구미에서 동아시아로 옮겨오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아, 미래 동아시아와 세계에 영향 있는 지도자로 성장할 3국의 기독 청년들 사이의 우정과 연대는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서로 친구 되는 일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가와 국가가 친구 사이로 발전하기에는 불행한 역사적 기억, 오랜 기간 쌓인 편견과 오해, 문화적 차이, 국제역학관계와 정치경제적 방해 요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복음은 개인, 국가에만 해당되는 구원의 진리일 뿐 아니라, 현실 국제 관계에도 적용 되어야 할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개인적으로 친구가 되고, 소수의 그룹으로 친구 만드는 일을 출발하고, 20 년을 지속적으로 우정을 키워나간다면, 3국의 평화로운 국제관계에 무시할 수 없는 여론 형성세력으로 각국에서 성장할 것을 소망합니다.

서로 사귀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모든 개인적, 민족적 우월감이나 열등감, 문화와 언어, 기독교 교파의 장벽을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용기있게 벗어 던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외없이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요, 타락한 죄인이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모두 형제자매입니다. 서로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배우고 섬기기 위해 힘쓰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 현실적 고민도 나누며, 서로를 축복하고 기도해주는 그리스도의 마음( 2)이 필요할 것입니다.


II. 첫 모임의 성격과 앞으로의 방향은 어떠해야 할까요?

이번에 갖는 집회는 앞으로 <1회 동아시아 3국 기독청년 캠프>(가칭)를 준비하는 기도 모임입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 친히 성령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실 꿈과 비전( 2:17)을 구합시다. 우리가 갈 길과 할 일을 묻고, 하나님께서 들려주실 음성을 함께 듣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모임에서 다 합의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지만, 우리가 대화 나눌 만한 내용은 대강 아래와 같습니다. ,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예컨대 공식 사용언어 등), 어떤 주제로 모일 것인가? 등입니다. 또한 어느 정도의 규모로 집회를 가질 것인지(예컨대, 각국에서 12명의 청년들이 모이자는 등), 각 나라의 준비팀과 대표 연락자, 서로의 의견을 나눌 소통의 사이버 공간을 마련하는 것까지 진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도 의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합의하신다면, 2011년말이나 2012년초에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첫 모임을 한국에서 주최하고, 중국과 일본 청년들을 섬길 의향이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 기도회에서 우리는 분쟁 많았던 동아시아 3국에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비전을 성령 안에서 함께 보길 기도합니다. 서로 다른 위격(位格, person)이시지만, 한 몸을 이루시는 삼위일체 하나님(三位一體, Gods Three-in-Oneness: The Trinity)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 우리는 서로 다르면서도 하나 되는 신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전도서 기자는 말합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리라”(4:12). 우리가 태어나 자라고 활동하는 동아시아 3국 청년들이 서로 연대하여 세계 복음화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십자가를 져야 할 때입니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동아시아 3국의 기독 청년들은 “화평케 하는 자들”(the peacemakers)로서 하나님 자녀라 불릴 것입니다(5:9).

우리 모두의 최후 소망인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종말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는 각 나라와 족속, 백성과 방언에서 큰 무리가 하나 되어 모든 천사들과 함께 보좌에 앉아 만유를 통치하시는 하나님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찬양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미리 맛보는 기도회가 되도록 기도로 준비하고 참여하시길 소망합니다. 샬롬!

The Three will be Together - Isaiah 19:24(NLT)

2010 11 5, 주 안에서, 준비 일꾼 올림(글:이승장)

연락 책임: 박수민(전화, 이멜 주소) + 중국인 대표 +일본인 대표
한국 준비일꾼: 박현철, 김진수 글쓴이: 李勝藏 牧師